1. 티플랙스 기업 개요
- 1982년 설립, 2009년 코스닥 상장
- STS 유통·가공 전문회사
- 봉강(환봉): 국내 시장점유율 1위
- 판재: 포스코 STS 가공협력센터(총 8개사 중 하나)
- CDM(선재): 고정밀 마봉강 생산
- 2024년 기준 제품 매출 비중
- 봉강 44.8%
- 판재 33.3%
- CDM(선재) 21.9%
- 내수 94.7%, 수출 5.3% – 철저한 내수형 STS 강소기업
안산 MTV 단지 내 통합 공장에서 봉강·선재·판재를 한 번에 생산·가공하며, 약 1,900여 개 국내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.

2. 핵심 투자 포인트 4가지
2-1. 30여 년 흑자를 만든 독보적 수익 창출력
- 1991년 법인 전환 이후 2023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흑자
- 비결
- 세아창원특수강과의 전략적 파트너십
- STS 봉강·선재 상공정 ‘세아창원특수강’ 최대 전략 파트너
- 대량 구매를 통한 구조적 원가 우위
- 소량·다품종 틈새시장 지배력
- STS 봉강 시장 점유율 30~40%
- 1,900개 고객사에 2,000여 품목 공급
- 가격 변동 시 제품 판매가에 전가 가능한 힘 확보
- 세아창원특수강과의 전략적 파트너십
STS는 니켈·크롬 등 원소재 가격에 민감한 산업이지만, 티플랙스는 원가 경쟁력과 가격 전가력을 바탕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마진을 유지해 온 이력이 있다.
2-2. 반도체·조선 업황 회복의 구조적 수혜
① 반도체: 용인 클러스터 장기 투자 사이클
- SK하이닉스: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Fab 착공(2025.2), 총 4기 건설 계획
- 삼성전자: 6기 Fab 건설, 향후 10년 이상 대규모 투자 예정
- 반도체 CapEx(삼성전자+SK하이닉스)
- 2024년 67조원 → 2025E 76조원 → 2026~27E 평균 86조원 수준
티플랙스의 CD Bar(마봉강)·봉강은 고청정 피팅·밸브 등 반도체 공정용 유체 제어 부품 소재로 사용된다.
2022년 기준 매출의 약 30%가 반도체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, 설비투자 턴어라운드는 중장기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.
② 조선: LNG선 슈퍼사이클
- 국내 조선 3사(HD한국조선해양, 삼성중공업, 한화오션) 수주잔고는 최소 3년치 이상 확보
- 그 중 LNG 운반선 비중이 60~70% 수준
- LNG선·해양플랜트는
- -160℃ 극저온·고압 환경
- 해수 부식에 대한 높은 내구성 요구 → STS 피팅, 밸브, 배관 필수
티플랙스의 봉강·판재는 선박 엔진, 밸브, 펌프, 배관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해 2027년 이후까지도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.

2-3. 안산 본사 토지 – 시총을 뒤집는 숨은 자산가치
- 안산 MTV 일대 본사·공장 부지: 총 17,000평
- 재무제표상 투자부동산 장부가: 444억 원 (평당 약 260만 원 수준)
- 인근 공장·산단 시세: 평당 800만~1,000만 원 추정
즉, 보수적으로 평당 800만 원만 적용해도 토지 가치 1,360억 원 이상으로,
- 장부가의 3배+,
- 현재 시가총액(약 700억 원)의 2배 이상 잠재 가치가 숨어 있는 셈이다.
본업이 꾸준히 이익을 내는 상황에서, 이 토지는
-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안전판이자
- 향후 자산 재평가/개발/매각 이벤트 시 리레이팅 촉매가 될 수 있다.
2-4. STS 반덤핑 규제 → 국내 업체의 구조적 수혜
정부가 수입 STS에 대한 무역장벽을 강화하면서 국내 STS 업체들이 수혜를 볼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.
- 베트남산 STS 냉연에 반덤핑 관세 11.37~18.81%, 5년 부과
- 2021년 이후 중국·인니·대만 제재 → 베트남산 급증(2024년 10.8만 톤, 수입의 28%)
- 사실상 중국산을 베트남에서 냉연으로 재압연해 우회 수출하던 구조에 제동
- 중국산 STS 후판에 반덤핑 관세 21.62%, 5년 부과
- 저가 물량에 의한 국내 시장 가격 교란을 차단
티플랙스는
- STS 봉강·선재 상공정인 세아창원특수강,
- STS 판재 상공정인 포스코
와 협력하는 핵심 가공·유통 채널이기 때문에, 수입 규제 강화 → 국산 물량·가격 안정 → 마진 개선이라는 간접 수혜가 기대된다.
3. 실적 및 재무 요약
3-1. 연간 실적 추세 (2022~2026F)
단위: 억 원
- 매출액:
- 2022: 2,577
- 2023: 2,511
- 2024: 2,075
- 2025F: 2,104
- 2026F: 2,184
- 영업이익 / 영업이익률(OPM):
- 2022: 213억 / 8.3%
- 2023: -15억 / -0.6% (STS 가격 급락 + 판재 레버리지로 유일한 적자)
- 2024: 48억 / 2.3% (턴어라운드)
- 2025F: 50억 / 2.4%
- 2026F: 53억 / 2.4%
- 지배주주순이익:
- 2023: -22억 → 2024: 14억 → 2025F: 31억, 2026F: 32억
- ROE:
- 2024: 0.9% → 2025F: 1.9% → 2026F: 2.0%
배당은 보수적이지만 계속 유지 중으로, 2025F 기준 배당수익률 약 1.0% 수준이 예상된다.
3-2. 사업부별 특징
2024년 기준 매출 비중
- 봉강: 44.8% – 캐시카우 & 수익성 최상
- 판재: 33.3% – 성장동력, 다만 경쟁 강도와 마진 부담 존재
- CDM(선재): 21.9% – 반도체·정밀부품 용도, 고부가
2025F에는
- 봉강 42.0%
- 판재 34.4%
- CDM 23.7%로, 판재·CDM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.
4. 밸류에이션 & 주가 레벨
- 기준 주가(2025.12.4): 2,920원
- 시가총액: 약 709억 원
- 2025F 기준
- PER: 22.9배
- PBR: 0.4배
- PSR: 0.3배
코스닥 평균(대략 PER 40배, PBR 3배 수준)과 비교하면,
- 자산가치(PBR, 특히 토지 가치) 관점에서는 극단적인 저평가**,
- 이익 기준 PER은 낮지는 않지만, STS 업황 회복과 반도체/조선 모멘텀, 토지 재평가 가능성을 감안하면 “자산+실적 콤보” 리레이팅 여지가 있다.
5. 주요 리스크 체크
- 니켈·크롬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
- 2023년처럼 원재료 고가 매입 후 제품가격 급락 시 재고 손실·마진 압박 발생 가능
- 판재 비중 확대로 매입 규모가 커져 가격 사이클 리스크가 커진 점은 유의해야 함
- 마진 구조가 높은 사업은 아님
- 구조적으로 영업이익률 2~4%대 수준
- 철강/STS 업황이 나빠지면 적자 전환 가능성도 상존
- 경기 민감 업종 의존도
- 반도체 투자 지연, 조선 발주 축소 등 경기 사이클에 따라 수요 변동 가능
- 자산가치 실현 시점 불확실
- 토지 가치는 분명하지만,
- 실제 매각·개발·재평가 이벤트가 언제,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는 미지수
6. 투자 전략 & 결론
정리하면, 티플랙스는
- 국내 유일 STS 봉강 상장 가공업체 + 포스코 STS 가공협력센터
- 30여 년 누적 흑자가 말해 주는 원가 우위·가격 전가력
- 반도체(용인 클러스터)·조선(LNG선) 업황 회복에 따른 구조적 수요
- 시가총액을 2배 이상 상회할 수 있는 안산 토지의 숨은 자산가치
- 베트남·중국산 STS 반덤핑 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업체 수혜
를 동시에 가진 **“저평가된 자산가치주 + STS 틈새 성장주”**라고 볼 수 있다.
현 시점에서는
- 단기 실적 폭발주라기보다는
- PBR 0.4배 구간에서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분할 매수 → 반도체/조선 업황 + 자산 재평가를 기다리는 중장기 포지션
이 더 어울리는 종목이다.
[참고자료]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, 2025.12.08, 이원재 애널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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